CC 라이선스하의 오디오북 사이트

Creative Commons 블로그를 보다 보니 나오는 내용인데, 오디오북을 찾아 헤매던 많은 이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자료가 될 듯 하다. 써놓고 보니 문장의 두 군데에 의문 부호를 붙여야 할 것 같지만(^^) 그냥 넘어가자.

우선 소개된 사이트는 1주년이 넘은 LibriVox이다. 요즘 사이트들은 전통적인 html 기반 웹사이트와 블로그가 결합된 형식이 대세를 이루는 것 같다. LibriVox는 저작권이 있는 책을 낭독한 것을 공공영역(public domain)으로 풀어놓은 곳이라는데, 저작권 계약을 어떻게 한 것인지 나중에 확인해봐야겠다.

다음에 소개된 사이트는 공공영역(public domain)에 속한 책을 낭독한 오디오북이 올라오고 있는 LiteralSystems인데, 확인해 보니 접속이 안 된다. 일시적인 것인지 영구적인 것인지는 모르겠다. 공공영역의 책은 저작권이 만료 내지는 포기된 것이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. 이 사이트의 오디오북은 Creative Commons의 Attribution-NonCommercial-NoDerivs 라이선스로 배포된다.

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 공공영역 책들이 많은데 이 책들 역시 오디오북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게 가능하다.

마지막으로 Spoken Alexandria Project가 있는데, 이 사이트의 오디오북은 Attribution-NonCommercial 라이선스로 배포된다.

이 사이트들의 오디오북들의 저작권 계약에 대해서는 좀더 알아볼 필요는 있겠다.

Creative Commons는 근본주의적인 운동은 아니다. 이미 존재하는 저작권법 체계를 바꾸기보다는 그 안에서 가능한 대안적인 운동을 하는 곳인데, 한국에서도 그런 운동이 일어나면 좋으련만 활성화되지는 않는 것 같다.

문제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는데, 요즘 들어 느끼는 문제점은 한국어로 된 컨텐츠 중에 공짜로 다운받으라면 얼씨구나 하고 받아갈 자료들이 그닥 없는 것 같다. 영화들이야 다들 무료 다운로드 받으려고 하지만 책이나 오디오북 중에 마음을 끄는 컨텐츠들이 별로 없다. 반면 영어로 된 컨텐츠는 영화가 아니더라도 갖고 싶은 것들이 무궁무진하다. 그런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.

언젠가 진중권이 그랬었나? 아니면 다른 사람이 그랬었나? 한국어로 된 책만 읽어서는 똑똑해질 수 없다. 현실은 분명히 그렇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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